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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유물

소장유물

작성일 : 19-09-17 14:08
망부석 望夫石
 글쓴이 : 겸재정선미술관
조회 : 61  
정선 鄭敾(1676-1759)
 
조선 朝鮮 18세기
 

종이에 먹 紙本水墨  55.0×38.6cm
 
   
 

   화면 가운데 우뚝 선 형상은 망부석이다. 화면 오른편에 밝힌 제목이 없었더라면 마치 모자를 그린 것으로 착각할 만큼 그 형상이 중의적이다. 짙은 먹으로만 휘두른 정선의 필치에서 거친 속도감이 느껴져 작품을 그리는데 소요된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을 듯하다. 망망대해를 바라보는 듯한 망부석의 배경은 여백으로 처리해 광활한 공간감을 실었으며, 아래로 자라난 날카로운 잡초와 원경의 낮은 구릉 등은 주제를 살리기 위해 단출하게 표현했다.
 
   망부석은 전국에 산재해 있을뿐더러 각 지방에 내려오는 설화도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품의 정확한 실경을 파악하기는 어려우나, 겸재가 현감을 지냈던 영남지방이나 금강산 유람을 하며 거쳐 갔을 관동지방의 것으로 추측된다. 경물을 전면에 두드러지게 배치해 실제 크기보다 크게 과장한 겸재의 과장법이 잘 드러나며, 특히 둥그런 필획을 여러 번 가해 바위의 양감을 살림과 동시에 망부석 설화에 걸맞도록 인물에 가깝게 그린 겸재의 재치 있는 표현이 눈에 띈다.
 
   이 작품은 실경을 담은 그림임에도 문인화의 기품을 갖춘 품격이 느껴져 독특한 감상을 자아낼 뿐만 아니라, 과감한 화면구도와 화가가 선택적으로 생략하고 과장한 또 다른 희귀한 실경으로써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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